■ 詩 &書 ■/■ 人 生.... 老年에도 바람은 분다 구름에 달 가듯이 2011. 5. 19. 02:13 * 老年에도 바람은 분다 * 누가 육십대를 꺼져가는 등불이라 했나바람 앞에 등불처럼때로는 위태로운 나이지만 살아온 만큼 꿈도 많았고만난 만큼 그리움도 많은데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약해지는 가슴이지만아직도 해지는 저녁 무렵이면가슴에선 바람이 분다 이제는 날 무딘 칼날처럼어느 가슴 하나 벨 수 없지만바람소리 요란한 들판에 서면 알 수 없는 마음들이날카로운 갈퀴를 세우고어디론가 용감히 달여가기도 한다 세상 모든 그리움이 저 혼자이고마주하고 살아도 외로움 많던 시간들이때로는 별밤에 울려 퍼지는 첼로 소리처럼 눈물겹지만붙잡지 않아도 떠날 수 있고기다리지 않아도 갈 수 있다 누가 육십대를 눈물겹게 저무는 노을이라 했나 아직도 사랑 앞에 서면북 소리처럼 둥둥 울리는 가슴인데...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