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낙아 올린 하늘아...
幸福한 삶 梁南石印
무엇에 저리도
화가 난 것 일까~
마치 험한 세상
불타는 태양 빛으로
다 태워 버릴 냥
차오르는 분노
억제하지 못 해
벌겋게 달아올라
이글거리는 태양
작열하는 태양 볕
바람에 산들거리는 가로수
싱그러운 녹색에 나뭇잎도
삶아 버릴 듯 한 찜통더위에
바람 도 지처 버렸는지
제 할일 못하겠다고
헉헉거리며 그늘 찾아 헤맨다.
바람이 반란 일으켜
일손 놓고 있는 사이
태양 볕에 달궈진 도심에 빌딩 숲
그들도 더는 못 참겠다고
온 몸 데웠던 열기 내 뿜어
오가는 이 발길마저 뜸해
정적만이 감도는 도심
깊어 가는 이 밤
식지 않은 대지
새벽녘 내리는 이슬
흔적 없이 날아가 버린다.
불덩이 같은 열섬 속에 열대야
하루에 피곤 말끔히 날려 보낼
꿈속 거닐고 있을 시간
수많은 사람들 잠 못 들어
뒤척이게 만들고
달빛도 무더위에 지친 냥
구름 속을 방황하고 있다.
적막이 흐르는 이 밤
열꽃으로 가득하니
뚝뚝 후드득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우르릉 쾅 번쩍번쩍
지붕위에 콩 볶는 소리는
달콤한 멜로디 소리
무더위 씻겨갈
한줄기 소나기도
더위가 무서워
잿빛 구름 속으로
숨어 버렸어
필요악과 같은 소나기야
너 보고파 애태우며
기다리는 님들
정성 부족 했더냐
너 기다리다 지친
숲과 들녘에 곡식
강과 땜에는
목마름에 절여져
타들어 가는 마음
언재쯤 헤아려 줄 것이더냐
이재 그만 됐으니
무더위에 지쳐
생업에 고통 받는
우리 서민들 애환
헤아렸거든
이제 그만 노여움 풀고서
시원스런 빗줄기 뿌려줄 수 없겠니
어렵게 사는 우리 민초들
너로 인한 피해 없을 만큼만
적당히만 뿌려다오
번쩍 번쩍 우르릉 쾅쾅
후드득 후드득 떨어지는
저 빗방울 소리는
달콤한 멜로디 소리
달콤한 저 소리 실로폰 소리
휴~~~ !덥다 숨 막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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