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을 위하여 ---------------------------------------------------------------------- 내가 걸어가는 이거리에 바람에 떨어지는 낙옆을 보면서.... 그리고 떨어진 수많은 낙옆들이 바람에 나뒹구는것을 보면서 또 한번의 가을이 지나가는구나..... 나무가지에 남은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고 호,,,하고 서로 입김으로 말하는 추운 겨울이 .. ■ 詩 &書 ■/■ 詩 ...! 2011.05.20
서 정주 / 귀촉도 귀촉도 / 서정주 눈물 아롱아롱 피리 불고 가신 님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 삼만 리. 흰옷깃 여며 여며 가옵신 님의 다시 오진 못하는 파촉(巴蜀)삼만리. 신이나 삼어줄걸, 슬픈 사연의 올올이 아로새긴 육날 미투리. 은장도 푸른 날도 이냥 베어서 부질없는 이 머리털 엮어 드릴 걸. 초롱.. ■ 詩 &書 ■/■ 詩 ...! 2011.05.19
그리움 / 유치환 그리움 / 유치환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물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파도가 쓸고 지나간뒤에 아무런 자취없고 그곳에는 아직도 물의 자취가 모래알속에 뒹그는 걸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저 파도속 깊은곳에 닻을 내리고 싶구나! ■ 詩 &書 ■/■ 詩 ...! 2011.05.19
귀천... 귀천 /천상병 나 하늘로돌아가리라 새벽빛 와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블어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가슴속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 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노인이 된 어느날의 내모습...... .. ■ 詩 &書 ■/■ 詩 ...! 2011.05.19
나그네/박목월 나그네/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 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南道 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 詩 &書 ■/■ 詩 ...! 2011.05.19
낙엽...Gourmont, Remy d(구르몽 : 1858~1915) 낙엽 Gourmont, Remy d(구르몽 : 1858~1915) 시몬 나무 잎새 져 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덧없이 버림을 받고 땅위에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녘 낙엽 모습은 쓸쓸하다. 바.. ■ 詩 &書 ■/■ 詩 ...! 2011.05.19
蟾津江 - 김용택 섬 진 강 1 가문 蟾津江을 따라가며 보라 퍼가도 퍼가도 全羅道 실핏줄 같은 개울물들이 끊기지 않고 모여 흐르며 해 저물면 저무는 江邊에 쌀밥 같은 토끼풀꽃, 숯불 같은 자운영꽃 머리에 이어주며 地圖에도 없는 동네 江邊 植物圖監에도 없는 풀에 어둠을 끌어다 죽이며 그을린 이마 훤하게 꽃등도 .. ■ 詩 &書 ■/■ 詩 ...! 2011.05.19
귀천 /천상병 귀천 /천상병 나 하늘로돌아가리라 새벽빛 와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블어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가슴속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 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노인이 된 어느날의 내모습...... .. ■ 詩 &書 ■/■ 詩 ...! 2011.05.19
윤동주의 서시(序詩) 윤동주의 서시(序詩)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 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친다. < 해설 > 너무나 아름다운 이 시를 통째로 암송.. ■ 詩 &書 ■/■ 詩 ...! 2011.05.19
이육사 - 광야(曠野) 광야(曠野)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山脈)들이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 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季節)이 피여선 지고 큰 강(江)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나리고 매화향기(梅花香氣) .. ■ 詩 &書 ■/■ 詩 ...! 2011.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