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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눈물로 채워도

구름에 달 가듯이 2011. 5. 18. 16:32

 


내 삶을 눈물로 채워도 - 박현진
그대를 만나 메마른 영혼
비와 같이 젖어든다.
그대 향한 연민의 바람
향긋하게 스며들어
사랑 때문에 오한이 난다.
사랑에 흠씬 젖어 
행복 마를 날 없더니
가랑비에 옷 젖듯이 
고요한 웃음을 적신다.
여과 없이 건네준 사랑
비와 같이 낮은 
곳을 향해 내린다. 
그대 사랑 아름다워
눈으로 볼 수 없어도 
만질 수 없어도
행복한 기억의 자리마다
내 삶을 눈물로 채워도
그대 주신 사랑 
아픔도 아름답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