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書 ■/■ 人 生....

人 生(인생)

구름에 달 가듯이 2011. 5. 19. 02:33

 

 

 

人 生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 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 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간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 하지 말고,
얼기 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라오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오.


다 바람이라오.


버릴 것은 버려야지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요.
줄게 있으면 줘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하노.


내 것도 아닌데...


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마소.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일 뿐인데 묶어 둔다고 그냥 있겠오.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 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 뿐,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피고
인생 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내시요.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있지 않소.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게 있소.


살다보면 기쁜일도 슬픈일도 있다만은,
잠시 대역 연기 하는 것일 뿐,
슬픈표정 짓는다 하여 뭐 달라지는게 있소.


기쁜표정 짓는다 하여 모든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렇게 사는겁니다.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서산대사께서 입적하기 직전 읊은 해탈詩중에서-
첨부이미지


가을의 문턱이라는 처서가 오늘인데
여전히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열대야에~
친구님들 고생이 많으오

그래도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어
마음만이라도 벌써 시원한 느낌이 온듯 하오
이 더위도 처서란 절기가 있기에  이제 곧 맥을 못출거같으오^^
몇일남지 않은 더위에 친구님들 건강 조심하시구~

오늘 하루도 마음에 평안을 얻으시길 바래 본다오..
 




♬~ 매화 - 김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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