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타고 즐기는 동남아 여행
“당신이 탑승한 기차안의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그 나라를 진실로 경험하는 것이다.”- 해리 트루먼(미국 전 대통령)
‘싱마타이 특급열차’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관광청이
배낭여행객들을 위해 공동 기획한 열차여행 상품이다. 남쪽의 싱가포르 탄종파가역을 출발해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태국의 핫야이·후아힌·방콕·아유타야·치앙마이 등
말레이반도 주요 도시를 기차로 연결해 준다. 저렴한 값에 침대칸이 있어 장거리 열차여행에 무리가 없다.
기본적인 싱마타이 코스는 싱가포르∼쿠알라룸푸르∼방콕이지만,
여행객이 원하는 대로 중간에서 일정이나 교통편을 변경할 수도 있다는 것이 강점.
이를테면 중간에 위치한 핫야이에서 내려 버스로 푸껫이나 꼬 사무이로
이동한 뒤 해변에서 하루이틀을 보내고 방콕까지 다시 버스를 타고 가도 된다.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프놈펜까지 기차를 탄 뒤, 프놈펜에서 버스로 베트남 호치민까지,
호치민에서 기차로 하노이를 거쳐 중국의 베이징으로,
거기서 시베리아 횡단철도을 타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다시 거기서 파리행 기차를 타면 유럽까지 갈 수도 있다
▣ 필수코스
▲싱가포르
동남아 기차여행의 출발지다. 대중교통이 발달해 있고 사회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 물가도
동남아 다른 지역에 비해 비싼 편. 싱가포르가 처음이라면 패키지 관광 일정을 따르는 것도 좋다.
섬 전체가 테마파크인 센토사섬, 주롱새공원, 싱가포르 동물원 나이트 사파리가 대표적인 코스다.
저녁에 시간이 나면 싱가포르 도심의 강변을 따라 카페와 술집, 레스토랑 등이 즐비한 보트키,
클라키 지역 나들이도 좋다. 온통 외국인투성이다.
맥주 한 잔에 12싱가포르달러(약 7000원). 동남아 3국 중
싱가포르 물가가 가장 비싸니 여행 경비를 적절하게 배분해야 한다.
쇼핑가인 오차드로드엔 명품 백화점부터 소규모 할인 잡화점까지 다양하다.
차이나타운과 아랍스트리트, 그리고 리틀인디아 등은
‘도대체 여기가 싱가포르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민족 국가임을 실감하게 한다.
▲쿠알라룸푸르
서울과 비슷한 분위기의 대도시다. 접은 우산 모양의 국립 모스크, 남산타워 같은 KL타워,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볼거리.
이 타워의 스카이 브리지에 가보려면 당일 아침부터 가서 기다려야 한다.
부깃빈땅은 음식점과 옷집이 늘어선 젊은이 거리. 밤늦게까지 흥성거린다.
▲방콕
방콕의 후알람뽕역에 들어서면 태국이 '전 세계 배낭 여행자의 천국’으로 실감날 것이다.
일년 내내 배냥여행자들로 붐빌 정도로 방콕은 서구 여행자들에게
아시아 여행의 출발점이자 전 세계 할인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필수 여행코스는 왕궁, 거대한 와불이 있는 왓포, 새벽사원(왓아룬),
쇼핑센터가 밀집한 씨암스퀘어, 태국 전통마사지(2시간에 20달러 정도).
카오산로드 여행사들이 방콕 1일투어 상품을 450바트(1만2천원)에 판다.
방콕 시내 왕궁옆의 수상시장은 관광객을 위한 눈요기감. 진짜 제대로 된 수상시장을 볼려면
방콕에서 2시간 정도 차로 달리면 담넌사두억 수상시장((floating market)에 도착한다.
새벽 5시부터 직접 수확한 채소와 열매, 수공품을 배에 싣고 나와 강을 빼곡하게 메운 배끼리
서로 부딪히지도 않고 배 위에서 판매한다. 여행사 1일 패키지로 가거나,
남부터미널에서 ‘담넌 싸두억’행 시외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다.
유적 답사에 관심이 있다면 사원과 불상들이 ‘널려 있는’ 고도 아유타야를 권유한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짜투착 주말시장(Chatuchak Weekend market)이다.
짜투착은 방콕의 대표 선수이므로 꼭 가보시라. 방콕의 모든 물건을 거기서 만날 수 있다.
없는 게 없다. 한 평 남짓한 가게들이 골목마다 연이어 붙어있는데, 골동품 골목,
옷 골목, 접시 골목, 신발 골목, 강아지 골목, 화분 골목, 아트 상품 골목을 다 보려면 토·일요일 내내 돌아다녀도 바쁘다.
특히 값싸고 좋은 디자인의 의류와 그릇이 너무 많다.
▲ 치앙마이
‘북방의 장미’ ‘태국의 베네치아’로 불리며 배낭여행객들에게
트래킹의 메카처럼 여겨지는 곳으로 태국 북부 도시다. 방콕에서 기차로 14시간 걸린다.
여행객들이 도착하면 몇 대의 트럭들이 항상 기다리고 있는데 현지 게스트하우스들이
손님을 모시기 위해서이다. 정해진 숙소가 없다면 트럭에 몸을 실으면 된다.
핫샤워가 가능한 침대방이 200밧(우리돈으로 5000원) 정도).
참고로 태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 게스트하우스의 가격은 침대,
핫샤워, 개인 또는 공동욕실, 에어컨 등에 따라 결정된다. 근교 도이수텝을 비롯해
수십개의 사원이 시내 곳곳에 남아 있다. 하루 일정으로는 대개 코끼리 트레킹과
대나무뗏목 트레킹을 한 뒤, 고산족 마을을 인위적으로 재현해놓은 듯한 마을을 둘러보고 만다.
이보다 고산족 체험프로그램을 택해 1, 2박을 잡아 고산족의 집에서 때묻지 않은 원시 생활을 체험하면 좋다.
또한 태국의 설날인 4월 13일을 전후해 열리는 송크란 축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송크란 축제는 본래 태국 북부지방에서 지켜오던 새해맞이 축제였다.
오늘날에 와서는 치앙마이를 비롯한 방콕 , 아유타야, 핫야이, 넝카이 등
태국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펼쳐지고 있다. 일명 '물 축제'
또는 '물 뿌리기 축제'라 불리는 송크란 축제가 시작되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밖으로 나와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 것이 송크란 축제의 특징이다. 여행자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다. 길거리에서나 버스 안에서 또는 잠을 자다가 난데없는 물세례를 받기도 한다.
상대방에게 물을 뿌리는 행위는 '축복을 기원한다'는 소박한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 영화 ‘콰이강의 다리’로 유명한 칸차나부리
콰이강의 다리(river kwai bridge)
방콕에서 차로 2시간30분 달리면 칸차나부리의 콰이강의 다리에 도착한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타이와 미얀마를 잇는,
일명 ‘죽음의 철도’ 건설에 동원돼 숨진 연합군 포로 2만명의 삶을 엿볼 수 있으며 일본군에 강제징용을 당해
연합군 포로 감시원으로 일하다 전범으로 몰려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조선인 군속들의 한이 서린 곳이기도 한 곳이다.
여기서 배를 타고 콰이강 상류쪽으로 15분 정도 가면 수십 채의 수상가옥으로 이루어진 리버콰이 정글 래프트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이곳 고산족인 몬족의 전통춤 공연 관람과 대나무로 엮은
뗏목을 타고 콰이강 하류로 내려가는 대나무 래프팅(bamboo rafting)을 체험할 수 있다.
▣ 선택코스
▲수코타이
유적에 관심이 있다면 태국 북부 수코타이도 빼놓을 수 없다. 퇴락한 불교 사원과 불상들의 도시.
앙코르에 비해 사람이 적어 좋다. 수코타이에서 가장 가까운 철도역은 핏사눌룩역. 방콕에서 8~9시간 걸린다.
▲푸껫
동남아 기차여행의 장점은 휴양지에서 쉬어갈 수 있다는 것. 말레이반도 남서쪽 해안에 위치한 푸껫.
영화 ‘The Beach’ 로 유명한 피피섬, 끄라비, 코란타, 뜨랑, 랑카위, 페낭이, 반대쪽 해안으로 후아힌,
코사무이가 이어진다. 열차로는 연결되지 않는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국경도시 핫야이에서 푸껫,
끄라비까지 버스로 7시간 정도 걸린다. 푸껫에서 방콕까지는 버스로 13시간 거리다.
▲앙코르와트 유적지
방콕에서 캄보디아 씨엠립까지 버스로 8시간 걸린다. 비자는 입국하면서 발급 받을 수 있다. 비자수수료는 22달러.
또 다른 방법은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프놈펜까지 기차를 탄 뒤, 프놈펜에서 버스로 베트남 호치민까지,
호치민의 킴카페등의 여행사에서 매일 출발하는 프놈펜행 버스를 에약하면 된다.
1인당 6달러이며 베트남의 목바이(Moc Bai) 국경에서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앙코르 유적지는 적어도 2일은 할애해야 충분히 보고 느낄 수 있다.
씨엠립의 숙소는 세계적인 체인 호텔에서부터 목조주택을 개조해 만든 저렴한 게스트하우스까지 다양하다.
그중 FCC리조트와 ‘호텔 드 라 페(Hotel De La Paix)’는
둘 다 시내 중심가에 있어 관광 다니기 편리하고 앙코르와트까지 이동도 쉽다.
아담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FCC리조트는 가격이 가든 뷰(90 달러선)와
풀 뷰(110달러선)이며 태국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질은 절대 뒤지지 않는
각종 스파 마사지로 유명하다. 테라피스트의 솜씨와 정성은 정말 감동 그 자체이다.
반면 FCC리조트에서 걸어서 5분 정도 떨어진, 웅장한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 호텔 드 라 페는 딜럭스 룸이 165달러 정도다.
복층 구조의 호사스러운 ‘스파 스위트룸’을 제외한 스위트룸은 220달러선이만 비교적 ‘저렴하게’ 귀족같은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물가는 태국의 절반 수준으로 커피와 생과일 주스, 콜라, 갓 튀겨낸 노릇노릇한 프렌치 프라이, 참치 샌드위치,
새우 볶음밥 그리고 디저트로 레몬 셔벗까지 다 먹어치워도 우리나라 돈으로 약 1만5000원 정도면 된다.
▲ 나짱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프놈펜까지 기차를 탄 뒤, 프놈펜에서 버스로 베트남 호치민까지 가서
다시 호치민에서 버스(6~7달러)를 타고 11시간쯤 달리면 나짱(나트랑,Na Trang)에 도착한다.
호치민 - 나짱 국내선 항공료(약 1시간 걸림)는 약 4만2000원. 호치민에서 야간기차(9000원)도 있다
나트랑은 유럽의 해변을 연상케 하는 베트남 최고의 해변 휴양도시. ‘베트남의 지중해’, ‘내셔널지오그래픽’잡지가 선정한
‘평생 한번은 꼭 가봐야 할 50곳’에 들었을 정도로 절경을 자랑한다. 일년내내 유럽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대가 주둔했던 곳. 인구 26만명인 후카인 성의 성도인 나트랑은 1년 중 300일 이상 날씨가 맑다.
후텁지근한 베트남에서는 드물게 습도가 적어 여행하기에 적당하다. 연평균 기온은 섭씨 26도.
바닷물은 온도가 일정해서 1년 내내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천혜의 조건을 갖췄다.
푸르게 우거진 야자나무,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 결이 고운 새하얀 백사장, 그리고 에메랄드 빛의 바다가 인상적이다.
이곳에서 스노클링, 제트스키, 패러슈팅, 아일랜드 호핑 투어(작은 배로 섬 서너 곳 둘러보는 보트 투어)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한국 돈으로 1만5천~3만원 선에서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나짱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바로 가격대비 최강의 호핑 투어. 섬 4개를 돌며,
아름다운 해변에서의 나른한 휴식과 수상레포츠를 번갈아 즐길 수 있는 보트 투어의 가격은 단 돈 6달러.
이런 가격에 화려하고 푸짐한 시푸드 런치와 망고 파파야 등 열대과일,
베트남 가이드의 ‘엽기 에로 밴드쇼’, 바다 위에 띄운 튜브를 탄채 파인애플 한 조각을 끼운 레드 와인까지 즐길 수 있다.
나짱에는보트 투어를 운영하는 여행사들이 많다. 보통 아침에 숙소에서 손님을 픽업해 보트가 출발하는 선착장까지 이동한다.
나짱의 대표적인 유적지로 나트랑의 멋진 해안선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롱썬 사원이 우뚝 솟아 있다.
거대한 와불과 좌불, 그리고 옛날 참왕국의 흔적이 남아있는 뽀나갈탑이 있는 절이다
먹을거리로는 나짱 시내의 해산물 식당에서 남자 어른 팔뚝만한 랍스터 딱 한 마리만 시키면 스프링롤, 연어요리,
월남쌈, 코코넛에 삶은 새우, 샐러드, 마늘빵 등이 다 딸려 나와 배부르게 먹고 먹어도 4만원정도면 충분하다
나트랑 최고의 리조트로는 에바손 하이드어웨이(Evason Hideaway)를 꼽을 수 있다.
나트랑에서 다시 배를 타고 20여분을 달리면 조그만 시골 섬 선착장에 도착한다. 조용한 로비를 지나면
따뜻한 햇빛 속에 빛나는 지중해 풍경 한 조각을 잘라 옮겨 놓은 듯 리조트가 나타난다.
흙 벽돌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나무기둥으로 지어진 수십채의 단독 풀빌라를 발견할 수 있다.
에바손 하이드어웨이가 위치한 섬은 바위가 많은 지형이지만 바다엔 산호초가 자라서 물빛이 좋다.
아나만다라 리조트(Ana Mandara Resort) 역시 외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60여개의 객실 모두 독립빌라로 이뤄져 신혼여행객과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한 곳이다.
따뜻한 느낌을 주는 원목과 통나무로 내·외부 인테리어가 자연친화적으로 꾸며져있다.
바로 옆에 위치한 바다에서 들리는 파도소리가 가장 큰 소음이라고 할 정도로 다른 리조트에 비해 매우 조용한 편.
아무 생각없이 푹 쉬고 싶다는 사람들에겐 딱이다. 수영장과 욕조도 굉장히 크고 샤워부스도 엄청
좋은 시설을 자랑한다. 그외 아쿠아 에어로빅, 비치발리볼,
해양스포츠, 스파, 당구대, 탁구장, 자전거 타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로비에는
매일 베트남 전통악기를 연주한다. 가격은 조식포함 1박에105불 정도 한다.
▲ 하롱베이
하롱베이는 베트남 북부 하노이에서 동쪽으로 180㎞쯤 떨어져 있는 드넓은 만으로
'하늘에서 용이 내려온 곳'이란 의미다. 하노이 공항에서 차량으로 3시간 30분정도 걸린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그 위에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이 한폭의 동양화 그 자체인
이곳은 중국의 계림과 비교하여 '바다의 구이린(桂林)'이라 불린다. 특히 영화 ‘인도차이나’와
'굿모닝 베트남'의 의 촬영지로 유명한 박보만(Bac Bo Gulf) 일대는 더 아름답다.
바닷물에 깎이고 비바람에 녹아 생긴 3000여개의 석회암 섬과 기암이 절경을 이루는
이곳은 세계 8대 비경으로 꼽히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섬에는 크고 작은 석회암 동굴이 많은데 그 중 해발 50m의 천궁동굴(Hang Tien Cung)과
말뚝동굴(Hang Dau Go)이 유명하다. 바이짜이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유람선 대부분이 들렀다 간다. 섬 선착장에 내려 한참을 걸어 올라가면 천궁동굴 입구가 나온다.
하롱베이 유람선상에서 다금바리회(30달러)를 즐길 수도 있다
하롱베이의 또 다른 볼거리는 수상가옥. 만 안에 20∼30가구 단위의 수상마을 5곳이 있다.
나무를 얼기설기 엮어 물 위에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을 마날 수 있다. 하롱베이 관광은
배를 이용하여 5~6시간 걸리며 하롱베이의 입장료는 3만동(약 2달러)이다.
▲ 후에(Hue)
베트남 중부의 후에는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1802∼1945)의 수도로 1993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호치민에서 75인승 프로펠러기로 2시간쯤 걸린다.
북부의 하노이에서는제법 먼 거리로 기차로는 밤부터 아침까지 밤새워 달려야 한다.
궁전과 왕릉, 성곽 등이 강변에 늘어서 있다. 호치민이나 호치민의 분위기와 아주 다른 평화롭고 조용한 곳이다.
특히 105년 역사의 사이공마린호텔의 ‘황제디너’는 오랫동안 추억에 남을 만하다.
모두 옛 황제복장으로 갈아입고 전통음악 연주를 들으며 베트남 음식을 즐긴다. 가격은 1인당 3만 원. 4명 이상이면 가능하다.
▲ 메콩 델타 투어
메콩 델타는 메콩강이 통과하는 베트남 남부지역의 삼각주를 일컫는 말이다.
중국의 티벳고원에서 발원한 메콩강은 라오스와 태국. 캄보디아를 지나 베트남까지
이어지는 길이가 총 4천20km다. 베트남에서는 마지막 220km가 흐른다. 메콩 델타를 빠져나가면 남지나해와 만나게 된다.
메콩 삼각주를 여행하는 최고의 방법은 보트여행이다. 조그만 강줄기를 따라 늘어진 열대식물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아마존 정글의 한복판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강 곳곳에서 만나는
크고 작은 섬들 중 3군데 정도 들른다. 섬에 있는 과일농장을 방문하여
파파야. 망고 등 열대과일과 코코넛 과자와 캔디 등도 맛볼 수 있다. .
▣ 여행길잡이
#기차 등급1·2·3등석, 침대·좌석칸으로 운영된다. 태국 침대칸은 낮엔 좌석으로 쓰다가 밤엔 침대로 ‘변신’한다.
여행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2등석에는 대개 에어컨이 설치돼 있고, 현지인들이 많이 타는 3등석엔 에어컨이 없다.
에어컨 성능이 너무 좋아 시원하다 못해 춥기까지 해 감기에 유의해야 한다.
1등석에는 개인 화장실과 샤워부스까지 딸려 있지만 배낭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2등석에는 차량 사이 좁은 화장실 옆에 공동 세면대만 있다.
쿠알라룸푸르 기차역(쿠알라룸푸르 센트럴역)과 방콕 기차역에는 샤워룸이 있다.
이용료는 각각 5링깃(1,300원), 10바트(250원)
# 요금 및 예약하기
말레이시아 열차는 국내에서 인터넷 홈페이지(www.ktmb.com.my)로 예약이 가능하다.
싱가포르~쿠알라룸푸르 구간은 8시간 정도 걸리며, 요금은 2등석 침대차 아래층 기준 93링깃(약 2만6천원).
위층은 2,500원 정도 싸다. 1등석은 2등석 요금의 1.5배. 태국 열차는 인터넷 홈페이지(www.railway.co.th)로 노선,
요금,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지만 예약은 불가능하다. 역에서 직접 구입하거나 현지 여행사를 이용해야 한다.
방콕~치앙마이 구간은 약 14시간 걸리며 요금은 2등석 침대차 기준 740바트(2만3천원)다.
방콕~치앙마이, 방콕~농카이(라오스 국경) 구간은 이용객이 많기 때문에 서둘러 예약해야 한다.
현지 여행사를 통하면 100바트 정도 수수료가 든다.
# 가장 좋은 여행 시기
11~2월. 우기인 7~9월도 기온이 높지 않아 여행할 만하다.
우리나라 장마철처럼 줄기차게 비가 내리는 것이 아니라 하루 한차례 열대성 스콜이
쏟아지는 정도이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다. 3~5월 혹서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 여행경비
항공권·교통비·숙박비를 제외하고 1일 1만~2만원 정도 잡으면 된다.
1싱가포르달러는 약 612원 정도. 말레이시아 링깃은 290원, 태국 바트는 25원 정도다.
# 여행정보
싱가포르(www.visitsingapore.com) · 말레이시아(www.mtpb.co.kr) ·
태국(www.tatsel.or.kr)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또한 그외 여행정보 사이트로는 아쿠아(www.aq.co.kr), 트래블게릴라(www.travelg.co.kr),
태사랑(www.thailove.net) 등은 깊이 있고 현장성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방콕 카오산로드의 한국음식점 동대문(cafe.ntour.co.kr/dongdaemoon),
치앙마이 한인 게스트하우스 미소네(cafe.daum.net/ChiangMai) 등도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예약을 대행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