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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같은 인사 / 별비

구름에 달 가듯이 2011. 10. 24. 16:30

바보 같은 인사 / 별비


안녕이라고
묻고픈데 못합니다
바보같은 마음만 넘칩니다...


잘 지내라고
하고픈데 말도 못합니다
바보같이 눈물만 흐릅니다...


좋아하는데
정말 사랑하는데
당신앞에서는 꺼내지 못해서...


온 종일 마음만
열었다 닫습니다
바보같이 혼자만 들썩입니다...


목소리 듣고
싶어서 수화기를 들고
바보같이 혼자서 인사합니다...


길가다가 무심히
하늘보고 말겁니다
당신 무척 보고싶다고...


밥먹다가 혼자서
벽보고 묻습니다
당신도 제가 보고싶냐고...


사랑한다고
하고픈데 정말 바보라서
바보같은 인사만 하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