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정기 (정소동, 주성치, 장민, 1992)// 신룡교 (주성치, 임청하, 구숙정, 1992)

 

 

녹정기 (鹿鼎記: Royal Tramp, 1992)

 

 홍콩

 

 정소동, 왕정

 

 오맹달, 주성치, 종진도, 린칭샤, 장민... 더보기

 

녹정기 원, 투. 크~, 역시 주성치는 실망시키지 않는다. 그 능청스러움이란...

80년대 말 부터 국내에 불었던 홍콩 영화 붐은 가히 쓰나미 급이 아니었을까? 한마디로 엄청났다. 홍콩 느와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면서, 천년유혼, 동방불패등의 무협류등의 영화가 2차 태풍으로 다가 왔다.

홍콩 느와르보다는 요 무협류가 더 땡겼던 점은, 이것 저것 뒤섞어 놓은 부대찌게 같은 맛이 있어서 였다. 다시 말해 "퓨전 고전 무협물"이 더 정확한 명칭이라 하겠다.

내 인생 본좌 영화 베스트 5 안에는 반드시 "천년유혼"이 들어가는데, 이건 뭐 타란티노 2배쯤의 감동이다. 액션, 호러, 멜로, 코믹이 뒤 섞인 이 짬뽕은 "서극"을 천재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서론이 길었는데, 본 녹정기 원, 투. 주성치라면 뭔가를 보여준다라는 기대감에 봤는데, 100% 만족시켜줬다.

앞서 말한 "천년유혼"의 업그레이드 버젼이 아닐까 싶다. 뮤지컬적인 요소와 로드무비, 패미니즘/마초니즘, 무정부주의까지...

더 이상 말할 필요 없는 최고의 짬뽕 영화, 당신을 본좌라 임명합니다. ㅋㅋ

 

 

 

 

 

 

 

 

 

 

 

 

 

녹정기 2 - 신룡교 (鹿鼎記 II: 神龍敎, 1992)

 

 홍콩 | 150 분 | 개봉 1993.02.13

 

 왕정, 정소동

 

 주성치(위소보), 임청하(신룡교 성녀 용아), 장민(신룡교 성녀 용아 / 황태후), 구숙정(건녕공주)... 더보기

 

반청복명을 외치며 결성된 천지회와 신룡교는 청나라의 용맥과 보물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 사십이장경을 훔치고 황제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민다. 천지회의 일원인 위소보는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황궁에 들어갔다가 황제의 인품에 반해 황제를 도와 신룡교와 다른 간세들의 음모를 물리치고 그 공으로 녹정공과 천지회의 당주가 된다. 한편 위소보의 활약으로 궁에서 도망나온 가짜 태후는 신룡교주 자리를 물려받아 평서왕 오삼계와 더불어 반란을 도모하지만 사십이장경에 숨겨져 있는 보물과 용맥에 눈이 어두워진 오삼계와 그의 부하들은 신룡교주를 배반하고 독약을 먹여 죽이려 한다.
그러나 신룡교주는 위소보의 도움으로 살아나 자신의 무공을 전수하고 그의 여자가 된다. 결국 위소보는 신룡교주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오삼계의 음모를 분쇄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