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락방 ■/☜ 맛동산 ☞

* 뜨근뜨근한 가을 아욱국

구름에 달 가듯이 2010. 7. 13. 08:14

 

 

 

 

스산한 바람에.. 등이 시리다..^^;;

지난주 시골에서 가져온 깻단으로 부각을 만들고,
알타리에 동치미까지..ㅎㅎㅎ 마음은 뿌뜻한데... 몸이..;;;
몸은 으실으실, 목소리는 완전이 변해서 꺼이꺼이~
허스키 저리가라다..

방송작가분이 열한시쯤전화를 하더니..
어머나~ 넘 일찍햇나봐요..ㅋㅋ;;
아직 잠자리에 있는 줄..ㅎㅎㅎ

오늘(8일) 하루종일 뜨뜻한 방구들을 등에 부치고..보냈어요.
찜질방이라도 아서 땀을 내고 싶지만.. 기운도 없고..ㅋㅋ

저녁이 되서야 열이 조금 내려..
어제 밤에 형님댁에서 가져온 아욱으로 얼큰하게 아욱국끓여 묵고..
조금은 정신이 들어 컴터에 앉아서 자료를 올린답니다..

ㅋㅋ 울 가족들은 .. 하여간 열성이라며.. 놀리는건지.. 칭찬인지 모를말을 하구..^^;;

어제 총각김치를 만들어 김치통에 한통담아 드시라고 형님댁에 가져다 주고,
다 다듬어놓은 아욱을 조금 가져 왔어요.

아욱~
가을 아욱은 문걸어 놓고 먹는다고 하였나?? 예전에 어르신들이 그리 말씀을 했는데...
먹거리가 귀할때라 그런가??
ㅎㅎ 아무튼 영양가 맛이 최고로 오른 가을 아욱이 제일 맛있답니다.

새우와 찰○궁합인 아욱~!!
아욱과 새우는 서로 부족한 영양분을 보완하여 환상적인 궁합을 이룬다구해요...

아궁~~ 열이 안내렸나..말이 조금 길었지요.
어찌거나.. 가을에 보약이라구 할 수도 있는 아욱국이예요.
오늘 날씨도 많이 내려간다구 하니.. 간단하게 조리가 되는 얼큰한 아욱만들어 보세요.

가을향이 물씬..
어느 국... 부럽지 않은 맛이랍니다.

◈ 제대로 맛이 들은 가을 아욱국 ◈



재료는 쌀듯물 1200cc, 아욱 두대접, 마른새우 4분의 3컵, 된장 1수저반, 고추장 3분의 1수저, 홍고추 1개. 대파를준비하였어요.

제가 감기가 잔뜩 들은 상태라...약간 매콤하게 된장국을 끓였답니다.
재료 준비를 하실때.. 개인의기호에 맞게 장의 비율을 선택하시고.. 매운맛을 싫어 하신다면.. 홍고추를 빼도 상관이 없답니다.
새우는 보리새우가 제 맛을 내지만.. 집에 있는 새우가 볶음용 건새우를 사용을 하였어요.
만약에 크기가 크거나.. 씹히는 질감이 싫으시다면, 칼등이나 칼의 뭉둥한쪽을 이용하여
몇번 두드려서 부드럽게 만든후에 국물을 끓이셔도 된답니다.


아욱은 줄기의 껍질을 벗겨내고,
쌀바가지에 으깨서 물에 여러번 행구어 파란물을 빼고 체에 받여 건져 놓고..

[클릭하여 참고, 요리의기초] 아욱 손질하는 방법



쌀듯물에 된장과 고추장을 푼후에..



새우와 홍고추를 넣고..국물을 끓여 줍니다.

이 새우가 아욱과는 찰○궁합이라는거 아니겠어요.
서로 모자라는 부분을 보완해주고.. 가을에.. 우리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하여 주지 요.



1200cc의 물이 한컵정도 줄면..



손질한 아욱을 넣고,



아욱의 숨을 죽게 끓여 줍니다.



팔팔 끓는 아욱국이 맛깔스러워 보이지요..^^



아욱이 어느정도 숨이 죽으면 간으로보고.. 대파을 넣어 줍니다.

간은 된장과 고추장으로만 하였는데.. 집집마다 장의 맛과 간의 세기가 다르니.. 양을 조절하여 간을 맞추세요..^^



몸살로 꼼작거리기 싫었지만.. 냄새가 끝내주더라고요..^^;;



얼큰한게 끓은 아욱국이.. 맛깔스러워.. 몸살도 잊고...



뜨끈하게 지은밥을 한그릇 뚝딱 하였더니.. 조금 기운이 나는듯하구요..ㅎㅎ
밥한그릇.. 뜨끈하게 말아 먹고.. 약먹고...
땀을 푹 내었답니다.



김이 모락모락~~



감이 노랗게 익고.. 가을을 마무리하는 듯한 이 계절에..
제 맛이 들은 아욱국 한번 드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