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書 ■/■ 詩 ... 雨

가을 여인의 꿈

구름에 달 가듯이 2011. 5. 18. 23:35

 

 

 

 

가을 여인의 꿈 賢 / 노승한 우수에 젖은 빗줄기 가로등 타고 흘러내린다 분홍빛 복사꽃 피던 언덕에 아리따운 꿈 싣고 달리던 그 밤을 추억한다 저물어가는 노을빛에 핼쑥한 낯빛 고개를 젖히며 목마름에 애절하다 산마루 붉은 치마 두르고 손짓을 해도 바람에 날리는 잎새를 바라보며 잠 못 이루는 봄의 꿈을 꾼다 시간의 작은 속삭임 어느덧 타래를 풀고 세월의 늪으로 빠져든다 뽀송했던 귀밑머리 어느새 하얀 서리가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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