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書 ■/■ 人 生....

역마살...

구름에 달 가듯이 2011. 5. 19. 03:22




삶이 역이라면 좋겠다. 사방팔방으로 가도 좋으니까
마음 헛짚어, 역마살이 끼어  이리 헤매고 저리 헤매도
역은 항상 역으로 거기 그 자리

흔들리지 않고 살고 있으니까





누가 가서 흔들어도 역은 마음을 달래 주니까
마음 깊어 슬픔까지 데불고  마음 길을 찾아
마음 집을 찾아 헤매고 있어도  마음 넉넉한 집

간이역을 찾아 내 삶을 다독이며  바람까지 데불고
별까지 데불고  처자식까지 데불고 헤매어
하늘역까지 가고 싶었다.  마음 갈래 갈래


그 길이 가장 많고 길어, 밤을 새워 마음 역을 놓았으나
마음 번지는 마음만 가고 있으니  번지도 문패도 없는
마음 역은 어이도 먼가   달빛과 별빛을 따라




하염없이 가고 있으니  그 소멸을 어이 할까
그 소멸을 어이 할까   상처받은 가난한 마음의 행로여
내 마음의 행군이여   이 저녁 역으로 가는 길에
발자국을 남기고..  역마살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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