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書 ■/■ 좋은 글 ...

허공에 띄워 보낸 그리움하나 ,,,

구름에 달 가듯이 2012. 9. 8. 17:13

 

 

 

 

 

 

  
허공에 띄워 보낸 그리움하나

            류영동

그대가 한 없이
그리울 때마다
나는 글을 쓴다.
답답한 마음
잠시라도 식혀
그리워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글을 쓴다.

내안에 있는
그대만 사랑하여
쌓여진 그리움들
다 글로 쏟아 내고 나면
그리움이 줄어들까

그런데
글이 내 마음의 지면에
수없이 채워져도
그대만 향한 내 그리움은
점점 커져만 간다.

그대는 내게 첫 만남부터
내 사랑이 되어 평생
나만을 잡고서 사랑에
유혹하여 늪에 나를 빠져
죽도록 그대만 잡고 살게하는
그런 사랑을 왜 주었을까

나는 그대이름을 내 장미꽃사랑이라
부르면서 내 목숨꽃이 지고
죽는 날까지 열정적인 사랑 노래한다.
그대만 내 곁에 있으면
수없이 사랑의 글이
써져 세상 밖으로 나온다.

그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 하다.
그러나 내 사랑은
얄밉게도 그대는 나 아닌
다른 곳을 향한다.
내게 온통 그리움으로
사랑의 늪에 빠지게 하고
이제 또 다른 그리움으로
나를 아프게 한다.

내 마음속에 있는 그리움들
다 싸서 보내주면
그대의 마음이 돌아올까
내 그리움 다 퍼다 주면
그대 내게 달려와
내 품에 안겨줄까?
난 오늘도 쓰다만 글속에
그대 향한 그리움들을
꼭꼭 가둬 둡니다.

이제라도 그대는
나의 진실한 사랑을 
알아주시길 하늘에 간절한
기도로 오늘도 사랑 글을 써서
허공에 띄워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