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書 ■/■ 마음 글 ...

한잔의 술 ,,,

구름에 달 가듯이 2013. 3. 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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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의 술  

 

허정만


오늘은 먹지말아야지 하며
맹세를 했건만
어느새인가
술이그리워지는 시각

지나쳐 버리려
고개를 돌려 보건만
괜스리리 하는짖같아보여
이러면 안되는데하며
발길을 돌리운다

누구라도 매한가지
기쁨이 있어 한잔이요
슬픔이 있어 한잔이요
아픔이 있어 한잔이요

친구를만나 한잔이요
연인을 만나 한잔이요
고독해서 혼자마시는 한잔이요
여흥에 못견디어 마시는 한잔이요

이런이유 저런이유
많기도 많은것이 한잔이요
변명이 처절한것이 한잔이요

이렇게나 저렇게나
마시자 건배하자
소리치며 잔이 깨져라
처절한 비명소리처럼
마셔대는 한잔이요

술이란 이놈은
정녕 나를위해 태어 났을까?
번민하며 고맙기도 하기에
나는 오늘도 제발길 돌려세워

허름한 뒷골목
가로등도 환하지 못한
포장마차에서 나름대로
낭만의 한잔으로
입술을 젖시우며

술잔도 하나요
술병도 하나요
마시는 나도 하나요
손님도 하나뿐인
포장마차에서

한잔의 술과
친구하여
깊어가는 겨울밤에
바람을 등지우며
한잔의 술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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