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書 ■/■ 時 ... 哀

얼마나 더 그리워해야

구름에 달 가듯이 2013. 1. 17. 10:01

 

 

 

 

 

 

 

 

 

 

 

 

 

 

 

얼마나 더 그리워해야 / 雪花 박현희
 
얼마나 더 그리워해야 
당신이란 한 사람 
내 안에 담을 수 있을까요.
 
숱한 세월 뒤로한 지금에도 
여전히 해바라기처럼 먼발치서 바라만 볼 뿐 
도무지 가까이 다가올 줄 모르는 무심한 당신은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흘러야 
조금은 편한 사람이 될 수 있나요.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서면 
두 걸음 뒤로 물러서는 
아직도 내겐 너무 멀기만 한 당신을 
얼마나 더 기다려야 
영원보다도 더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으로 
남은 우리의 날들을 손잡고 동행할 수 있을까요.
 
다가온 인연은 소중히 가꾸어가야 하기에 
아름다운 삶의 인연으로 함께 하고 싶은 당신인데 
얼마나 더 그리워해야 
당신과 영원히 함께할 수 있을까요.
 
얼마나 더 당신을 그리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