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書 ■/■ 時 ... 哀

사랑도 아프지만 이별은 더 아프다,,,

구름에 달 가듯이 2013. 3. 2. 09:58
 
 

 

 

떠나가는 네 뒷모습은//바람에 떨어지는 붉은 가을 나뭇잎의 실루엣처럼
나를 슬프고 아프게 하였다..//그 어떤 사랑이든 사랑은
아름답고 고귀한 것인데//떠난 사랑의 얼룩은 오래남고
상처는 왜 이리 깊은 것인지..

그 얼마의 시간이 흘러야 널 잊고 지울 것인지/눈물속에 아른거리는

회색빛 너의 실루엣
오래 지워지지 않을 것 같아/사랑했다. 그리고 사랑한다..

정녕 가야 한다면../가는 것이 너를 편안하게 한다면/웃으며 보내줄게

사랑하니까 보내야 하는거겠지/언젠가 그리움의 이파리 가지마다
파릇하게 피어 오르더라도/내 가슴에 하나 둘 묻으면 되지..

이제는 꽃비 내리듯./흘러 내리는 낙엽처럼
너라는 단단한 줄기에서 떨어져 나갈/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이 될게..

그래도 네가 미칠만큼 그리우면/붉게 물든 나뭇잎에 흘림체로
<보고싶다...>라고 써서/바람에게 안부를 물을게..

사랑했다./그리고 사랑한다/나를 기쁘게 해준 너를 사랑했고
너를 잠시 행복하게 해준 나를 사랑했다..

내 사랑아...
부디 울지말고..편히 떠나가길/너의 뒷모습 휘어진 골목 모퉁이를 돌때까지..

난 눈을 떼지 못했지../회한의 추억들이 한순간에 영화필름처럼 되살아나서
눈물이 빗물처럼 흘렀고/내 가슴은 매스를 대듯이 쓰렸지..

널 보내고 돌아서는 나에게/쏟아지는 가을햇살은
한겨울 고드름처럼 얼고 있었지../너와 나의 추억의 이력..
이젠 내 가슴에 묻을래../사랑했다. 그리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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