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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근하신년

구름에 달 가듯이 2010. 2. 13. 22:51

 

 

 

謹   賀   新   年
 
 
친구님들 복된 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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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흐 / 칸타타 BWV 140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도다" - * 위 풍물놀이 끝나면 play 버튼 클릭! * 
 
 

 

 
 
글쎄 이 년이 몇일 후면 다짜고짜
미련없이 떠난데요.
사정을 해도 소용없고 붙잡아도
막무가내는군요.

게으른 놈 옆에서 치다꺼리 하느라고
손해만 봤다면서 보따리
싼다고 하잖아요.

생각해보니 약속 날짜가 되었구먼요.
일년만 계약하고 살기로 했거든요..

앞에 간 년 보다는 낫겠지 하고 먹여주고,
입혀주고, 잠도 같이 잤는데,,,
이제는 떠난데요 글쎄~!!!

이 년이 가면 또 다른 년이 찾아오겠지만
새 년이 올 때 마다 딱 1년만 살자고
찾아오는 년 이지요,,,

정들어 더 살고 싶어도 도리가 없고
살기 싫어도 1년은 살아야 할 년이거든요.
동서고금, 남여노소, 어느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년입니다.

올해는 모두들 불경기라고 난리고,
지친 가슴에 상처만 남겨놓고
이 년이 이제는 간데요 글쎄~!!
이 년은 다른 년이겠지 하고 얼마나
기대하고 흥분했는데, 살고보니 이 년도
우리를 안타깝게 해 놓고 간답니다.

늘 새 년은 좋은 년이겠지 하고 큰 희망을
가지고 새 살림을 시작해 보지만 지나놓고 보면
먼저 간년이나, 갈 년이나 별 차이가 없답니다.
몇 년 전에는 IMF라는 서양 년이 찾아와서
소중하게 간직했던 돌 반지까지
다 빼주고 안방까지 내주고 떨고 살았잖아요.

어떤 년은 평생에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남기고 가고, 또 어떤 년은 두 번 다시
쳐다보기 싫고, 꼴도 보기 싫은 년이 있지요.

한 평생 살다보면 별 년들이 다 있지요.
애인같이 좋은 년, 원수같이 도망간 년,,,
살림거덜 내고 가는 망할 년도 있고,
정신을 못 차리게 해놓고 떠난 미친년도
있었답니다.
님들은 어떤 년과 헤어질랍니까???

이별의 덕담을 나누며 술잔을 이울여야 할 시간도
몇 일 밖에 없군요. 남은 날이라도 곧 떠날 년과
마무리가 잘 되었으면 합니다.

이 년, 저 년 살아봐도 특별한 년이 없네요.
그래도 내년은 좋은 년이 되기를 기대하며,
셀렘으로 새 년을 맞이합시다.

제발~~!!
좋은 년이 되도록 말입니다.
 


 

 

 
 

 

 "경인년(庚寅年)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친구 님들 올 한해 모두 대박 나세요 !!!

 

 

출처 : 구름에달가듯이~~
글쓴이 : 구름에달가듯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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