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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엔 역시 황태구이

구름에 달 가듯이 2010. 7. 14. 16:01

 

 

 

 

 

 

 

황태구이 좋아하세요?

저 예전에 다니던 직장 근처에 정해놓고 먹던 식당에 황태구이정식이 있었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진짜 황태구이 하나면 어찌나 밥맛이 꿀맛이던지~

 

가운데 도톰한 살 하나 더 먹겠다고 ㅋㅋ 상사분들 눈치보면서 젓가락질 한번씩 더 하곤 했는데

얼마전에 그 근처에 가보니 없어졌더라구요.

 

왠지 제 옛추억 하나가 사라진것 같네요.

 

그래서~~오늘은 제가 직접 해먹어보았답니다 ㅎㅎ

그 아주머니 솜씨에는 못 미치겠지만~

 

울 엄마는 그래도 맛있다고 하시네요

(솔직히 전 그때 먹었던 맛보단 못한것 같은뎅 ㅡㅡㅋ)

처음해본 것 치고는 맛은 괜찮았지만 ㅎㅎ 뭔가 2% 아쉬웠답니다. ^^

 

-오늘의 레시피-

황태 1마리(3천원이나 해요..이휴 ㅠ-ㅠ 넘넘 비싸..흑)

양념장 : 고추장 2스푼, 진간장 2스푼, 물엿 2스푼, 고춧가락 1티스푼, 다진마늘 1스푼,

            참기름 약간, 후추가루, 참깨

애벌구이 : 참기름 +간장 (1:1로 섞어서 바름)

 

 

 

 

우선 황태는 머리부분을 제하고..(어떤 분들은 꼬리도 제하시던데..원래 꼬리부분이 맛있어요~)

뼈등을 발라주고 나서

충분히 불려줍니다.

 

하지만 물에 너무 오래 불려주면 맛이 없어요.

전 물에 한번 푸욱 적시고~면포로 닦아주고 난 후에 지퍼백에 넣고서..습기차게끔 해서

불리는 방법을 했는데..의외로 잘 불리고..

황태맛이 잘 살아난것 같아요.

 

전 약 2시간정도 그렇게 불렸답니다.

 

 

잘 불려진 황태에 간장과 참기름을 1:1로 섞어서 발라준뒤에 석쇠에서

직화로 애벌 구이 해줬어요.

이때 황태에 앞뒤로 칼집을 내주세요^^

 

그래야 양념이 쏙쏙 들어오구요~

애벌구이 안한것보다 훨씬 간간하니 맛이 좋아요^^

 

근데 ㅡ_ㅡ;; 도대체 저 황태에 칼집 잘 내는 분 어디 있습니까?

저 칼집 내다가..제 손에 칼집 내는줄 알았어요 ㅠ-ㅠ

하도 잘 안쓸어지길래 승질 내다가 ....

제 손으로 쑤욱 할뻔 했다는..허억..ㅠ-ㅠ

 

칼질 잘하고파요~

 

 

 

 

솔직히 전 이부분이 아쉬운데요..

양념을 좀 두둑히 만들어주세요.

 

전 딱 분량만큼만 만들어서..나중에 직화로 구울때 양념을 계속 덧발라주면서 구우면 훨씬 더 맛있을텐데..너무 양념이 모질라서 ㅠ-ㅠ 별로 덧바르지 못했더니..

그게 젤루 아쉽더라구요.

 

다른분들은 넉넉하게 만드셔서 계속 덧발라서 구워주세요.

엄청 맛있어져요~~~ >ㅁ<

 

크읏...바르고 주위에 묻은 양념장은 낼름낼름 핧아먹은..쿨럭..

제 식성 좀 말려주삼 ㅠ-ㅠ

 

분량의 재료들을 잘 섞은 양념장은 애벌구이한 황태에 골고로 잘 발라주고 2-3시간 숙성~

정말 맛있게 드시려면~~하루정도 숙성 권장이에요^^

 

 

 

숙성이 끝난 황태는 석쇠에서 직화로 잘 구워주세요.

후라이팬에 그냥 지져도 좋고

오븐에서 구워도 좋고~

다 좋은데 직화가 가장 맛나요~~

 

다만 양념 떨어지는건 ㅠ-ㅠ 무척 짜증나고 귀찮지만..흑~~

 

특히나 저처럼 석쇠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은 처음에만 불길을 화악~~높여서 겉부분을 후딱 구워지게 한 후에 약하게 해서..속까지 고루 익히는게 좋을 것 같아요.

좀더 양념한 부분이 스며들도록~~

 

다만 덧발라주실때는..어느정도..양념이 떨어지는거 감안해주세요 ㅠ-ㅠ

 

 

 

 

설탕보단 물엿을 사용해서인지..윤기가 흐르네요 ㅋㅋ

맛은..제가 예전에 먹던 것보다는 덜한것 같지만..

제가 정성들여 만든거라서인지~~

 

엄마랑 둘이서 냠냠 맛있게 먹었답니다~

 

역시나..황태구이의 압권은 가운데의 도톰한 살!!!

그리고 꼬랑지 부분 쭈욱 뜯어내서~냠냠 먹는 그 재미!!

 

전 일부러 안잘랐어요..황태구이 먹을때는 손가락이나 젓가락을 이용해서 쭉쭉 찢어 먹는 재미가 좋더라구요 ㅋㅋㅋ

 

근데..왜 밥반찬용으로 먹으면서..엄마와 이구동성으로~

"술이 생각난다~"

라고 했는지 =ㅁ=

 

역시나..황태구이는 밥 반찬보다는 술 안주란 말이더냐~~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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