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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되어 내리는 마음...

구름에 달 가듯이 2011. 5. 18. 17:53
 


      비가 되어 내리는 마음/이정규

      별빛 사라지고 달이 진다 이렇게 우울한 날 그대 생각 간절함으로 당신의 마음 한자락이면 훌훌 털어 버리고 날아 갈텐데 부질없는 욕심이련가 내 마음에 묻어둔 고운 꽃잎 하나 흩어지는 바람결에 머문 꽃일까 비가 내린다 가슴 저리도록 슬프게도 영혼을 팔아서라도 그대 곁에 머물수 있다면 하지만 그대는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당신을 향한 애잔한 제 염원은 빗줄기를 붙잡고 애원 합니다 빗물이 되어서라도 그대 곁으로 가고 싶은마음 저를 잡아 주세요 깊은 수렁의 땅속은 싫습니다 이제는 그대 마음꽃 되어 밝은빛을 보고 싶습니다 영원히 영원히 한 울타리가 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