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書 ■/■ 人 生....

세월아 난 한번도...

구름에 달 가듯이 2012. 2. 25. 03:18

 

 


 

세월아 난 한번도

 

 

세월아..!
난 한번도 너에게
잘 가라고 인사 한번 한 적이 없다!


너 또한
나에게
잘 있으라 하고 말 한 적이 없다.

 

그래도 난...
너와 아주 오래도록 함께 했으며
너와 함께 행복했었고
너와 함께 슬퍼했었다.


그리고
너와 함께
불행 했었다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나는 널
한번도 보낸 적이 없었으며


나는 한번도 널
오라 손 짓 하지도 않았다.

 

세월아..!
이젠 너가 많이도 소중하다.

이젠 나도 너의 소중함을 알고 있다.

 

그러나
너의 소중함으로 내 마음이 무거워 질 수록
자꾸만 자꾸만 슬퍼진다.

아주 오래도록
너와 함께 할 줄 알았었는데...

 

이제는 나도 알고 있다.
너와
오래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걸...

 

그래서
가끔은 슬퍼지기도 한다.
오래도록 내게 머물러 있어줄 줄만 알았다.

 

이젠

가는 너가 너무나도 밉다.

 

얼마만큼 더 남아 있어줄지는 모르지만
결코
머물러 주지는 않겠구나.

 

가는 세월이 밉기만 하구나..!

 

ㅡ좋은글 중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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