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書 ■/■ 마음 글 ...

술과 사랑 ...

구름에 달 가듯이 2012. 8. 18. 10:13

 

 

 

 

 
 
 
 
 
 
 

 

 

술과 사랑

술도 사랑도 
  마시면 취합니다. 
  때로는 이성을 잃고 헤매기도 합니다. 
그러나 
  술은 마셔버린 양과
  남겨진 양을 알 수 있지만 
사랑은 얼마를 마시었고 
  얼마가 남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술보다 
  더 어렵습니다. 
술도 사랑도 
  빠지면 
  헤어날 수 없습니다. 
가끔은 
  그 안에서 
  목숨을 다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술은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깨어날 수 있지만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그 골이 깊어집니다. 
그래서 
  사랑은 술보다 
  더 독합니다. 
술도 사랑도 
  혼자서는 외롭습니다. 
  때로는 그 외로움에 
  가슴까지 시립니다. 
그러나 
  술은 혼자 외로움을 
  달랠 수 있지만 
사랑은 그 외로움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술보다 
  더 힘듭니다. 
술도 사랑도 
  문득문득 
  생각이 납니다.
가끔은 
  너무 잦아서 
  귀찮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술은 떠올리고 마시는데 
  가슴이 아프진 않지만 
사랑은 떠올리고 마시는데 
  마음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술보다 
  오래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