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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걀찜~

구름에 달 가듯이 2010. 7. 13. 15:58

 

 

 

 

 

 

 

7월의 첫날이 ㅡ_ㅡ;; 너무나 허무하게 지나가네요.

새벽녁에 잘못 걸린 전화로 잠 설친 저는..

오후 1시내내 자는 곰팅이 같은 짓을 했으니 ㅠ0ㅠ

 

지금 얼굴 팅팅 부어있어요. 쿨럭..

가뜩이나 작은 눈~더 작아져있다는^^;;;

간단하게 뭘 먹고 싶은데 마땅한 것이 생각안나서~

 

고민하다가~

 

저번에 우연치 않게 개인블로그에서 구매대행한 푸딩컵이 보여서~

으흐흐..판젤라틴이 없으니 젤리 해묵기도 그렇고 ㅡㅡㅋ

푸딩을 해먹자니~카라멜소스 만드는게 번거롭고~그래서~~~

평소 해먹고 싶었던 일식풍 달걀찜을 해먹기로 결심 +ㅁ+

 

바로 실행에 옮겼지요~~~

 

일식집이나 한정식 집 가면 주는 건데..

넘 맛있어서~~언제나

 

"저기요..한개만 더 주심 안되세요 =ㅁ="

 

부끄럽다는 듯~

부탁하던 마뇨양~

 

이젠 집에서 실컷 해묵을랍니다 ㅋ ㅑ ㅋ ㅑ

 

-오늘의 요리법, 푸딩컵 5개분량-

달걀 5개, 다시마물 2컵(다시마 손바닥만한것을 종이컵 두컵 분량으로 우려냈어욤), 파 쫑쫑 썬것 적당량, 깨소금 적당량, 소금 티스푼으로 2/3분량 내지는 1티스푼

 

-미리 준비하기-

1. 다시마에 물 2컵 부어서 우려내기

 

 

 

 

다시마는 시장이나 마트가면 쉽게 구하실 수 있으세요.

저희집은 엄마가 언제나 육수로 다시마 우린것으로 쓰시기에 넉넉하답니다 ㅎㅎㅎ

 

달걀 5개에는 물 2컵이 적당하구요.

좀 적게 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달걀 3개에 물 1컵으로 해주세요^^

달걀찜을 하실때 물이 넘 적으면 푸석하고 부드럽지 못한 달걀찜이 되니까 조금은 넉넉하셔도 되세요^^

 

다시마를 찬물에 넣고서 10분정도 지나면 다시마에 약간 찐득한 감이 나오는데..

그때 건져내주세요.^^

 

 

 

달걀 5개를 오목한 그릇에 톡톡 깨트려넣고~~

(전 힘이 너무 세나봐요 ㅠ0ㅠ 우찌 저렇게 처참하게 노른자가 퍼지는지 ㅠ0ㅠ)

소금으로 간해주세요.

 

소금 대신 새우젓등으로 간하셔도 되시구요.

새우가루 쓰셔도 좋고^^

인공조미료이긴 해도 다시다 쓰셔도 되세요.

새우가루와 다시다 쓰실 경우에는 1/3분량을 넣어주시고 소금도 1/3 분량만 써주세요^^

 

양념 넣고 거품기로 잘 풀어주세요.

 

 

양념이 잘 풀어진 달걀에 미리 우려낸 다시마물을 넣고서~

이때 거품기로 잘 저어주세요.

 

그리고 살짝 손가락으로 톡톡 찍어서 간을 봐서 싱겁다 싶으면 소금 좀더 넣어주셔도 되시구^^

만약에 짜다싶으면 우유를 살짝 더 넣어주셔도 되세요.

맹물 넣으면 그 맛이 살짝 안되거든요^^

 

여기서!!!

간 보라고 수저로 푹 떠서 간보시는 분 계시지 않으시겠죠?

그렇다간 토합니다 -ㅁ-

 

 

 

부드러운 푸딩같은 질감의 달걀찜을 위해서는 요 작업을 꼭 해주셔야 하세요~

 

바로바로 거름망에 한번 걸러주기!!!!

이 작은 달걀을 양념하기 전에 미리 걸려주셔도 되시고~

아니면 저처럼 양념 다 하고나서 걸려주셔도 되세요^^

 

순서는 맘대로이지만~

꼬옥 해야할 필수 작업이에요!!!

 

그나저나 ㅡㅡㅋ 깨끗한 거름망인데 사진에는 왜 이리 지저분하게 나왔누 ㅠ0ㅠ

 

이 사진 찍느라~~ㅋㅋ

온갖 생쑈를 다한 마뇨를 상상하시면 안되삼~

삼각대에 세우고

촛점 맞추고

덜덜 떨리는 손 애써 정지시켜가며 ㅡ_ㅡ;;

에효 손 떨려 ㅠ0ㅠ

 

 

 

 

 

어떻게 보면 참 간단하죠~

달걀 풀어서 양념해서 망에 걸른후에 찜통에 찌기!!!

 

ㅎㅎ 집안에서 유리컵이나 중탕등이 가능한 그릇에 약 80%정도만 차겠금 부어준뒤에~

다진파, 깨소금 등으로 고명식으로 얹어주세요

(이때, 새우 다진것, 당근 다진것등을 넣어주셔도 좋아요^^ 해물류 넣으면 그 맛이 더 좋고 콩도 좋아요^^)

호일로 뚜껑을 만들어서 덮어주신 뒤에 찜기에 쪄주시면 되세요.

이때 찜기가 없으시면 오목한 냄비에 물 받아서 중탕식으로 찌셔도 되시고~

오븐에서 하실 경우에도 중탕식으로 구우시면 되세요^^

 

단! 꼬옥 뚜껑을 해주세요.

그래야 수중기 같은 것이 그릇안으로 똑 떨어져서 아주 억울한 상황이 안생겨요.

반질반질한 표면에 구멍이 뚫린다고 생각해보세요ㅠ-ㅠ

흑~ 내 손은 마의 손인갑다란 상상에 빠집니다.

 

전 오늘 대나무 찜기에 했어요.

5개인데 한단에 4개씩밖에 안들어가서 첫단에 1개, 두번째 단에 4개 넣고 쪄보았는데..

둘다 괜찮아요^^

 

센불에서 물을 데펴서 김이 펄펄 오르면 중불로 줄이신뒤에~

찜기에 올려서 20-30분정도 쪄주시면 되세요.

달걀찜의 높이가 낮으면 20분안에 완성이지만~

저처럼 높이가 좀 있다면 30분은 해주셔야 좋구요.

 

요건 불 조절, 수분조절, 양조절에 따라서 틀리니^^

살짝 호일뚜껑 열어서 확인해보셔도 좋아요.

 

달걀찜의 윗표면을 살짝 건드려보았을때 물렁이지 않고 탄탄한 질감이 느껴지면 익은거에요

 

 

 

 

색이 좀 심심해 보여서 다진 당근 긴급 투입 +ㅁ+

ㅎㅎㅎ

사진에서도 부드러운 질감이 잘 나타나는지 모르겠어요^^

 

완전 푸딩처럼 캡 부드러워요 ㅠ0ㅠ

우찌나 맛나던지...

한개를 후다닥 먹어치우고~남은 4개는 식구들을 위해서 남겨놓았어요^^;

(더 먹고싶은데 ㅠ-ㅠ)

요것은 뜨거운때 먹어도 좋고 차갑게 먹어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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