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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큰한 동태찌개

구름에 달 가듯이 2010. 7. 13. 19:00

 

 

 

 

 

 

 

아침저녁으로는 춥고..

낮에는 더운~~

감기 걸리기 따악 좋은 환절기랍니다.

 

특히 저녁시간에는 따땃하고 얼큰한 국물이 땡길정도로

싸늘하데요~

  

동태찌개는 맛내기도 쉽고 진짜 넘넘 맛있는데..

이거는 손질법과 육수, 양념장이 맛을 좌우한답니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 -ㅁ-)

오늘 확실하게 알려드릴께요~~~~~~~

 

-오늘의 요리법, 2인분반정도의 양-

동태한마리(머리까지 있는 것으로!),

 

야채 : 양파, 애호박, 육수물 내고 건진 무 한토막, 홍고추,

풋고추, 미나리, 콩나물 기타 등등

         (콩나물과 무만 넣어도 맛있어요..쑥갓등 넣어줘도

좋습니다. 그냥 막 넣었어요 -ㅁ- )

 

양념장 : 고추가루 3스푼, 고추장 1티스푼, 국간장 1스푼,

다진마늘 1스푼(완전히 깍아서), 청주 1스푼, 육수 2스푼,

후추가루 약간, 생강가루 약간

 

(2인분 반 분량의 양념장이랍니다. 좀더 많은양을

하실분들은 가감해주세요)

 

육수 : 다시마 5cm*5cm 2장, 국물용 멸치 큰거 15마리정도, 무 한토막, 마른새우 한줌, 북어채 한줌, 물적당량

 

 

 

동태찌개는 잘못하면 맛이 비리고 쓰답니다.

그래서 첫번째로 육수맛이 중요한데...보통 멸치다시마 육수에 무와 고추, 마른새우, 북어채나 황태채 같은 말린 건어물을 넣고 푸욱 끓이세요...

 

다시마는 끓기시작한 5분정도 뒤에 빼주시구요..

 

나머지는 무가 말캉하게 익을정도로 푸욱 끓여서 육수 내면 되는데..

멸치다시마 육수가 미리있다면 거기에 건어물과 고추, 무만 넣고 다시한번 우려내도 맛있어요.

전 육수가 떨어져서 -ㅁ- 새로 냈어요^^;;;;

 

 

자자..그리고 항상 잊지말아야 할것~

동태찌개 하시기 전날에..미리 양념장을 만들어서 숙성해주세요.

숙성안한 양념장과 숙성한 양념장을 사용한 것의 차이점은..입이 먼저 알아요 ㅎㅎ

 

급하게 하더라도 냉장고에서 4시간이상 숙성해주시고..되도록이면 오래오래 숙성하는 것도 좋아요.

생선매운탕같은것에는 이 양념장 들어가면 맛있으니까 넉넉하게 만들어서 보관해도 좋구요^^

 

고추장은 너무 많이 넣지 마세요.

텁텁하고 국물이 탁하고 맛이 달아집니다.

하지만 아예 안넣으면 맛이 좀 안나요..

그래서 1티스푼정도 살짝 넣어주면 딱 좋아요^^

 

그외는 국간장 1스푼인데..깊은맛 내시는 분들은 액젓 넣으시더라구요..

전 아직 거기까지의 내공이 부족한지라^^;; 국간장으로만 ㅎㅎㅎ

 

기본양념장은 이래도..간은 소금으로 맞춰주는거 잊지마세용~~~~

 

생강가루가 없으면 다진생강 넣어도 되고..아예 생략하셔도 되지만 이왕이면 넣어주세요.

맛이 확 삽니다^^

 

 

 

이제 두번째로 중요한 손질법 들어갑니다.

육수가 아무리 맛있으면 뭐해요~

양념장이 기가막히면 뭐해요~

 

생선 손질을 못해서 쓴맛 나고 비린맛 나면 말짱 도로묵인걸~~~

 

동태는 의외로 손질법이 간단한데..전 예전에 동태 처음 만졌을때 손질하는걸 잘 몰라서 그냥 생선가게 아저씨가 다듬어 준대로만 했다가 쓴맛과 비린맛때문에 한입 간보고 버렸다는 ;;;;

 

우선  E마트에서 온 동태는 어느정도 손질이 되어있어요.

생선사실때 찌개할거라고 다듬어 달라고 하면 다듬어 주시는데..

집에 와서도 꼬옥 마무리 손질을 해주세요.

 

생선의 아가미와 지느러미는 가위등을 이용해서 잘라주고..
사진처럼 동태껍질의 검은 부분은 칼로 살살 긁어내주세요.

(끝내주게 잘나와요 ㅋㅋ 전 열심히 벗겨냈습니다!! 머리부분도..ㅎㅎㅎ)


창자쪽 푸르스름한 부분과 머리쪽의 검은부분 빼주시는데..내장은 어느정도 들어가야 맛있어요.

근데 요 내장 들어가는거 싫어하시는 분들 있으셔서..이거 빼도 됩니다.

제가 산 동태는 알이 들어있었다는 ;;;;;;


그후 마지막으로 쌀뜨물에 소금 살짝~아주 살짝 타서 손질한 동태를 담구었다가 건져내면 비린내는 완전무결로 사라지고..어서 날 맛나게 잡숴주세용~하는 자태를 뽐내는 동태군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ㅋ

 

참고로 손질한 생선은 물에 담그거나 씻는건 좋지 않아요.

생선의 담백질과 지방성분등이 씻겨내려가고..살이 물러져서 맛이 없어거든요..

저처럼 쌀뜨물을 이용해주시거나..

쌀뜨물에 없을 경우 재빠르게 휑거주고 사용하세요.

 

 

야채는 냉장고에 있는거 대충 다 꺼내봤어요.

애호박..저게 다랍니다 ㅋㅋ

전 애호박 사면 된장찌개 한번 해묵고, 애호박새우젓볶음 한번 해묵고, 호박전도 해먹다보면..남는게 거의 없더라구요..ㅡㅡㅋ 저처럼 두식구시라면 이것저것 해먹어보세요..ㅎㅎ

 

그외 무는 말캉말캉한 넘으로 ㅎㅎ 아주아주 맛있어요..

육수에 푸욱 끓여줬더니..신랑이 밥 다먹고도 무랑 국물을 연신 건져먹는 사태발생~~워워..

 

콩나물은 한줌정도 놓아주고..

고추들은 엇스썰어주고..

무는 나박나박 썰어주고..

애호박은 반달설기~

양파는 채썰기 ㅎㅎ

미나리는 설컹설컹 썰어주면..

 

야채준비 끝!

 

 

진하게 우려낸 육수에..무와 손질한 동태를 넣어서..

푸욱 끓여주세요.

 

여기서 또 한번..방법이 서로 틀린데..

미리 양념장을 풀어서 동태와 무를 끓이는 경우도 있고..

저처럼 끓인 후에 양념장을 푸는 경우도 있는데..

 

다아 좋아요..ㅎㅎ

 

그냥 자신이 하고싶은 취향대로 요리하면 되는거에요.

이 순서가 맞다~저 순서가 맞다라는 정답 없어요^^

 

하지만 잊으면 안될 것은...

끓이면서 나오는 거품은 계속 걷어내주세요!!!

 

 

 

동태가 익어갈때즈음에~

양념장을 풀어주고..

(참고로 위의 요리법 재료분량의 양념장은 밥스푼으로 수북하게 두스푼반정도 나오는데..전 딱 맞았어요 2인분 반분량~)

 

끓이면서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준뒤에...

거품은 계속 걷어내고^^

 

마지막으로 야채들 넣고서 푸욱 끓이기...

 

 

보글보글 맛나게 끓고 있는 동태찌개랍니다. ㅋ ㅑ ㅋ ㅑ

이 향과 맛을 전해드리고 싶은데 ㅠ-ㅠ

 

참참..익히지 않는 콩나물이 들어가서..

콩나물 넣고 아예 뚜껑 닫고 콩나물이 익을때까지 열지

않고나..

저처럼 센불에서 콩나물이 익을때까지 뚜껑 닫지않고

끓이거나 해주세요.

 

콩나물이 들어가서 잘못하면 콩나물 비린맛이 나거든요^^

 

참참..여기에 미더덕 넣어도 맛있는거 아시죠^^

 

 

 

 

 

 

  

국물맛이 진짜 끝내줘요.

시원하고 개운하고 뒷맛 깔끔하고...얼큰한 것이..

 

쌀쌀한 날..

해장하고 싶은 날~

딱이에요. 딱!!!

 

특히 저 도톰한 동태살..맛간장에 고추냉이 풀어서 만든

장에 찍어먹으면 완전 제맛이에요.

 

밥 한공기 비우고도..국물맛이 아쉬워서..괜시리 한스푼,

두스푼 떠서 먹게되고..

맛있게 맛이 들은 무가 더 먹고 싶어서 젓가락으로

뒤적거리며 무 쏙쏙 골라먹게 되는~

그런 동태찌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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