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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nk Floyd ... 1

구름에 달 가듯이 2012. 2. 18. 10:56

 
 
 
 
 
 
 
 Dark Side Of The Moon 앨범
 
 
 


 
PINK FLOYD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는 예스(YES), 제너시스(GENESIS)와 더불어 70년대의 프로그레시브락 밴드들을 이끌었던 최고의 밴드로 꼽힌다. 그들의 최초 라인업은 기타리스트 시드 배럿(Syd BARRETT), 베이시스트이자 보컬리스트인 로저 워터스(Roger WATERS), 드러머 닉 메이슨(Nick MASON), 그리고 키보디스트 릭 라잇(Rick WRIGHT)으로 구성되었으며 로저 워터스는 83년에 밴드를 떠났다. 초기 작품들은 대부분 밴드의 구심점이었던 시드 배럿이 쓰고 불렀다. 67년에 첫번째 앨범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 가 발표되었는데 이 앨범은 귀에 쏙쏙 들어오는 팝송들과 꽤 실험적이면서 긴 인스트루멘틀 작품들로 채워졌다. 영국에서는 "Arnold LAYNE"이 탑 20에 들면서 꽤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68년이 시작되면서 기타리스트 데이빗 길모어(David GILMOUR)가 시드 배럿의 라이브 공연 대타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배럿이 정신질환으로 그룹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발생, 이후 기타리스트 자리는 데이빗 길모어에 의해 쭉 유지되었다.
 

(시드 배럿)


 
싸이키델릭 프로그레시브락과 고전 음악의 영향을 받은 락 음악들을 연주하면서 핑크 플로이드는 더욱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다. 1971년 짧고 달콤한 재즈 선율로 혼합된 곡들과 길고 실험적인 트랙으로 이루어진 앨범 Meddle을 내고 이듬해 영화 La Vallee("Obscured By Clouds")의 사운드트랙을 발표했으나 그들의 가장 큰 성공작은 73년에 나온 Dark Side Of The Moon이었다. 최고의 사운드 엔지니어 앨런 파슨스가 프로듀싱에 참여하면서 빛을 발했다. Dark Side Of The Moon은 프로그레시브락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으며, 다양한 특수효과음, 색소폰, 여성 보컬을 사용한 플로이드의 위대한 작품이다. 후속작 Wish You Were Here에서는 에픽 송 "Shine on You Crazy Diamond"이 크게 알려졌다. 인류에 대한 냉혹한 가사들이 포함된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Animals는 과소평가 되었기에 재평가가 필요한 작품이다.
70년대 말에 로저 워터스는 밴드의 앨범을 작업하면서 음악과 가사 모두에 영향을 주었다. 79년에 발표한 The Wall은 더블 앨범의 락 오페라였다. 83년 The Final Cut 이후로 밴드는 일시적으로 해체되었다. 핑크 플로이드는 로저 워터스 없이 몇 장의 앨범을 내었지만 결코 과거의 위치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핑크 플로이드의 베스트앨범 Echoes는 2001년에 발매되었다. Dark Side Of The Moon의 30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버젼도 나왔는데 이 앨범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어봐야 하는 음반이다.
  
핑크 플로이드, 전설의 프로그레시브  
록 메니아가 가장 보고 싶은 데 불가능한 공연 세 가지를 꼽는다면? 첫 번째, 존 레논(John Lennon)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이 살아 돌아와 비틀스(Beatles) 재결합 공연을 펼치는 것, 두 번째, 존 본햄(John Bonham) 부활하여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라이브 스테이지를 펼치는 것, 세 번째, 로저 워터스(Roger Waters) 데이비드 길모어(David Gilmour) 극적으로 화해하여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가 전성기 라인업으로 한 무대에 서는 것.

다소 과장되었을지 모르지만, 록 메니아라면 어느 정도 공감할 것이다. 이중 두 번째, 세 번째 꿈이 현실화 됐다. 런던에서 펼쳐진 '라이브 8' 콘서트에서 핑크 플로이드의 '전설의 라인업'인 로저 워터스(베이스, 보컬), 데이비드 길모어(기타, 보컬), 닉 메이슨(Nick Mason, 드럼), 리처드 라이트(Richard Wright, 키보드)가 한무대에 섰다. (참고로, 레드 제플린은 드러머 존 본햄의 아들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불후의 프로그레시브 록 명반 < Dark Side Of The Moon >, < Wish You Were Here >, < The Wall >을 합작했고, 360도 사운드 시스템으로 록 공연을 예술의 경지로 격상 시켰던 드림 팀이다.

이들이 모인 것은 리처드 라이트가 1981년 탈퇴 한 이후 무려 25년만의 일로, 그간 로저 워터스와 다른 멤버들과의 갈등의 골이 깊어 재결합은 요원해 보였다. 그룹의 중추였던 로저 워터스는 1983년 앨범 < The Final Cut > 이후 탈퇴, 핑크 플로이드의 '명예로운 해산'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데이비드 길모어를 비롯한 다른 멤버들이 핑크 플로이드라는 그룹명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들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된 것.

핑크 플로이드가 다시 의기투합한 이유는 재결합 공연으로 저개발 국가의 빈곤 퇴치를 위한 선진국들의 원조를 이끌어내는 데 일조할 수 있기 때문. 실제로 기부금 모금과 무료 공연 관람권 배부를 위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추첨'에 무려 206만여 통의 메시지가 몰렸고, 문자메시지로 모인 기부금만 무려 54억원에 이르러 '핑크 플로이드 재결합 효과'를 입증했다.

핑크 플로이드가 참여하는 '라이브8' 콘서트는 선진 8개국, G8 정상회의에 빈곤 국가들의 지원금 확충과 빚 탕감을 촉구하기 위한 공연으로 전 세계 5개 도시에서 열리게 된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마돈나(Madonna), 알이엠(R.E.M), 유투(U2),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엘튼 존(Elton John), 콜드 플레이(Cold Play)등과 함께 의미 있는 공연을 펼쳤다.
 
Dark Side Of The Moon
이 앨범이 ArtRock 뿐만 아니라 록사(史)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는 굳이 다시 말할 필요가 없다. 빌보드지의 앨범 차트에 얼마나 오랜 기간 올라있었다느니 판매량이 얼마나 된다느니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프로그레시브라는 카테고리에 있으며 이토록 오랜 기간 대중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요 한 것은 바로 그것이다. 발매된 지 2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꾸준히 팔려 나가고 있다는 사실은 앨범의 사운드에 시대를 초월하는 감성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물론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던 밴드의 다른 앨범들, 즉 『The Wall』('79)이나 『Wish You Were Here』('75), 『Animals』('77) 등과 같은 앨범이 지니는 위상 또한 결코 지나칠 수 없는 것이지만 이 작품의 경우는 좀 다르다. 우선 이 앨범을 통해 이들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더 완벽한 멤버들간의 조화를 이루었다고 평가되며 이는 정신적으로 가장 원숙한 시기의 안정성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보여진다. Nick Mason과 Rick Wright, Roger Waters와 David Gilmour 각자의 이토록 확실한 역할 분담과 화합은 이후에는 볼 수 없는 것이었다. 본격적인 컨셉트 앨범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앨범의 가치는 더해진다. 일반적인 개념으로서의 '음악' 이외의 소리에 대한 밴드-특히 로저-의 관심은 내면의 광기, 소외, 죽음, 영속(永續)이라는 내용에서의 컨셉트와 더불어 사운드에서의 컨셉트를 이루어냈다. 
 
 
 
총 740주 이상, 그 중에서도 1976년 12월 18일부터 1988년 4월 23일까지 591주간은 연속으로「Dark Side of the Moon」은 빌보드 앨범 차트에 머물렀다.
 
인간의 광기와 그 원인에 대한 고찰이 주 내용을 이룬 이 앨범은 결코 대중적이지 못한 내용을 다루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오랫동안 대중들의 사랑을 얻었다. 전기 기술자라는 비아냥 섞인 평을 얻었을만큼 가능한, 그리고 최적의 특수 효과가 최대한 동원되어 제작된「Dark Side of the Moon」은 스튜디오에서 가능한 모든 일을 해낸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성공은 특수효과에만 의한 것일 수 없다.
 
Roger Waters의 시적인 가사도 본작의 완성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며,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완전히 궤도에 오른
핑크 플로이드의 음악적 성숙과 이들의 따스한 인간애를 머금은 음악에 있다. Dark Side of the Moon은 빈틈 없이 쌓아 올려진 컨셉트 앨범이다.
 
 
심장 박동, 자명종 시계들, 금전 등록기, 달리는 사람의 거친 호흡과 발자국등의 각종 효과음은 단순한 효과음 차원을 넘어서 음표와도 같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 일련 의 비트(beat)들은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고, 그 안에서 결국 음악과 소음의 경계는 의미를 잃게 된다. 각 멤버들이 사용한 첨단 악기와 장치들에 실린 재능은 알란 파슨스의 멋진 솜씨로 다듬어져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꿈의 음악으로 남게 되었다. 
 
 
"Time" 의 자명종 시계의 자지러지는 비명들과 Nick Mason의 심장 박동과 같은 퍼커션 연주, 싱글 히트곡 "Money"의 금전 등록기와 간결한 리프의 결합은 너무나 유명한 것이다. 효과음의 사용이 많다고는 하지만, 본작은 소리들로 얼룩진 차가운 앨범이 결코 아니다. 사이키델릭, 재즈, 블루스와 록큰롤이 어우러진 본 앨범의 음악들은 오히려 진한 인간애를 느낄 수 있을만끔 따스하다. 꿈꾸는 듯한 나른함과 쓸쓸한 멜로디, 격정이 교차하는 감동적인 은 단적인 예라고 하겠다.

David Gilmour의 애잔하고 블루지한 기타, Rick Wright의 장엄하면서도 섬세한 건반과 Nick Mason의 원초적인 리듬, 시니컬하고 고독한 Roger Waters와 David Gilmour의 보컬, 게스트로 참가한 Liza Strike와 Claire Tory의 절규와 같은 스캣, 역시 게스트인 Dick Perry의 절묘한 색소폰등이 어우러진 트랙들은 긴밀하게 본작의 뼈와 살을 이루고 있다.
 
 
 
개별 듣기

             01. a. Speak to me  b. breathe

             

             02. on the Run

             
             03. Time

              

             04. The Great Gig in the Sky

             

             05. Money

             06. You and Them

             

             07. Any Colour You Like

             

             08. Brain Damage

             

             09. Eclip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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