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모험가로 알려진 양리 샤리에(Henri Charriere)의 상상을 초월한 파란에 찬 갖가지 모험담을 엮은
동명 원작(69년 출간)을 토대로 남미의 프랑스령 기니아 감옥을 탈출하는 주인공 빠삐용(스티브 맥퀸)의 자유에 대한 강
렬한 동경과 죄수 드가(더스티 호프만)와의 우정이 감동적으로 묘사된 명작.
무려 1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하여 완성한 대작이며, 단순한 스펙타클이나 스릴러에 그치지않고 인간으로서
한 남자의 심리묘사를 치밀하고 감동적으로 그렸다.
특히 스티브 맥퀸과 더스틴 호프만의 열연과 영화 속 주제가의 선율이 이 영화를 걸작으로 만드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실존 인물이었던 빠삐용은 탈출에 성공한 뒤 베네주엘라에 도착해서 자유인간이 되었다.
그는 그 곳에서 광산 노동자, 직업 노름꾼, 은행털이, 요리사, 호텔 지배인, 전당포털이 등 밑바닥 인생을 보내다가
1973년 7월 29일 스페인에서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물론 그는 자유의 몸이 된 뒤, 딱 한번 꿈에도 그리던 파리를 방문하기도 했는데, 그는 1967년을 기해 자기에 대한
범죄 시효가 말료되자 마침내 니스를 거쳐 파리로 돌아갔다.
그러나 그는 불과 8일 동안 머물렀을 뿐이다. 그 때 그는 목마르뜨의 벤취에 앉아서 유형지 생활 14년을 자기 인생의
실패로 수용하면서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속삭였다한다. "너는 이겼다. 친구여 너는 자유롭고 사랑을 받는
네 미래의 주인으로 여기에 있다."라고.
옥의 티. 실수 장면이 있다. 마지막에 빠삐용이 야자 열매로 만든 보트에 탈 때 보면 바닷물 속에서 잠수부들이
보트를 미는 장면이 보인다.
감독 : 프랭크린 J. 샤프너
주연 : 스티브 맥퀸(바삐용), 더스틴 호프만(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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