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書 ■/■ 詩 ... 雨

시린 비바람이 내 가슴속을 파고 들면

구름에 달 가듯이 2011. 5. 18. 18:18

 

 

 

 

 

오얏여름

시린 비바람이 내 가슴속을 파고 들면 
                         /  誾 彬 장인하
영원토록 그대와 함께 하며 
머물고 싶었던 그대 가슴엔 
내가 아닌 그대의 사랑이 머물고 있어
기대어 쉬고 싶어도 그대의 가슴에는 
내 초라한 사랑이 쉴곳이 없습니다
비만 내리면 시려오는 가슴을
그대 따스한 가슴에 안기어
포근한 그대에게 내려놓고 싶은데
그대 마음엔 내가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그대가 외면하고 있는 내 마음엔 
아직도 서글픈 비련의 눈물이 넘쳐 흐르고
그대를 갈망하는 내 몸짓은 울부짓다가 영혼을 
잃어버린 빈 영혼의 껍데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대 왜 이리도 나를 아프게만 하나요
그대 왜 이토록 나를 울게만 하나요
애처러운 나를 위해 그대 가슴한켠 
아주 조금이라도 비워 두면 안되나요
시린 비바람으로 감기우는 내가슴속엔 
이밤도 그댈 향한 그리움이 
시커먼 멍울이 되어 내 가슴속을 파고 드는데...
21010 05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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